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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픈 생각이 있을겁니다.
가슴속 꿈을 펼치며 자유롭게 사는 인생을 갈망하지만 현실은 늘 직장과 가족, 그 밖에 다양한 의무들에 매여있지요.
꿈과 현실의 괴리가 큰 사람일 수록 다른 삶에 대한 동경은 훨씬 사무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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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소설 <빅 픽쳐>의 주인공 '벤'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뉴욕 월가의 잘나가는 변호사인 그는 안정되고 높은 수입과 아름다운 아내, 귀여운 아이들까지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삶을 살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이런 것들이 하나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사진작가의 꿈을 값비싼 카메라와 장비를 수집하는 호사스런 취미로 대신한다는 것이 항상 불만스럽습니다.
어느날 벤은 자신의 아내가 이웃집 사진가 게리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벤은 게리를 찾아갔다가 실수로 그를 살해하게 되고 어쩔수 없이 범죄를 은폐하고 도주를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서점에서 <빅 픽쳐>라는 책을 집어들고 책 표지에 나오는 그림과 글을 읽었을때 솔직히 어떤 내용이라는걸 대번에 눈치채버렸습니다.
상세한 내용이야 알길이 없었지만 표지에 나오는 그림과 글이 책의 내용을 너무나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얘기해버리면 이 책이 그저그런 뻔한 스토리이고 재미가 없을것이라 오해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더 이상의 줄거리는 소개하지 않겠지만, 책을 펼친 후부터 끝까지 마지막 장을 읽고 책을 덮을때까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됩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내용임에도 무척 재밌고 너무나 쉽게 읽혀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상을 보는듯한 세밀한 묘사가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이지만 이루지 못하고 욕심으로만 남아버린 여러가지 일들, 꿈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일들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지 않았던것 뿐인데 말이지요.
하지 못한 일들에 주렁 주렁 달렸던 많은 이유들이 실은 전부 핑계였다는거.
안한것이 아니라 못한것이라 스스로 정당화 시키려는 핑계일 뿐이라는걸 깨닫게 된건 서른도 훨씬 넘어서지요.
책을 통해서 철이 너무 늦게 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답니다.
그래도 몇년전부터는 진짜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 덜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하고 싶은건 어떻게든 그냥 하면 되는거더라구요.
<빅 픽쳐>의 주인공 벤에게 일어난 사건들도 되짚어보면 결국 진정 하고싶은 일을 포기한것이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제 주위에 돈과는 상관없이 정말로 하고싶은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왜그리 행복한 얼굴들을 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연예인 노홍철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가 끝날때 항상 이런 맨트를 날리지요.(아직도 진행하나 몰라요?! ^^)
"여러분, 하고 싶은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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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10일 출간

이 책을 읽은것이 금년 초였는데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사실 읽고 나서도 글을 못쓰고 있는 책들이 넘쳐나고 있지요. ^^
그만큼 책에 대한 내용과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은 생각보다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리뷰한 <잠자기 전 30분 독서>에 나오는 것처럼 '초서'를 생활화 한다면 글쓰는것이 쉬워 질까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꾸준히 시도하고 노력해볼 가치는 충분한 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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