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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원단 구입을 위해서 주말을 이용해 종종 들르는 곳이 대구 서문시장입니다.
덕분에 운전 기사도 해줄겸 좋아하는 시장 구경도 할겸 저도 항상 같이 따라 나서곤 하지요.
우리 부부가 서문시장에 갈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러서 점심을 해결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길거리 국수집입니다.
서문시장에 널리고 널린것이 길거리 음식점이지만 항상 가는곳은 정해져 있어서 다른곳은 거의 가질 않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글을 읽으시도록 추천해 주세요.

얼마전에도 엄청 더운날 이곳에 들러서 땀 뻘뻘 흘리며 뜨거운 칼제비(칼국수 + 수제비) 한그릇 하고 왔지요.
그런데 취향이란게 참 다양해서 이런 얘기를 하면 좋다는 분도 계시지만 상당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야 어릴때부터 시장바닥에서 자랐고 워낙 재례시장을 좋아라 하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모든것이 정겹기만 합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하고 저렴한 먹거리는 재례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지요.

이번에 먹고온 칼제비(칼수제비라고도 하고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은것)입니다.
그나마 섞었다고 비싸게 받는 가격이 3,000원 이네요.  다먹고 돈내밀기 미안해지는 가격과 맛입니다.

 

음식 나올동안 집사람은 구입할 물건의 목록을 다시한번 살핍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시장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대표적인 불량식품이며 질떨어지는 재료와 조미료의 향연쯤으로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얼마전 모임에서 만난 분들이 실제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었지요.
대화중에 시장표 먹거리에 대한 얘기가 우연히 나왔는데 너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셔서 내심 놀랐습니다.
안좋은 기억이 있었을 수도 있겠거니 했지만 지나친 거부감 표시가 제 입장에선 조금 얄밉기도 하더군요. ^^;
그 분들의 반응은 점점 부풀려져서 그런걸 사먹으며 데이트 하는 우리 부부까지도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반응을 보면서 기분이 나빴다기 보다는 솔직히 좀 안타까웠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장소가 불편하다고 맛이나 위생상태 까지도 저렴하게 취급 받아야 하는 칼국수의 처지도 안타까웠고 저럼하고 맛도 괜찮은 음식을 맛볼 기회를 거부하는 그 분들의 인식도 안타까웠습니다.

날도 덥고 해서 집사람은 잔치국수를 먹었습니다.  2,500원!

재밌는 것은 은 양이 적다고 하면 더 만들어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기본 양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터질것 같기 때문에 굳이 리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세상에는 싼게 비지떡이라고 저렴한 만큼 질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시장표 먹거리들 중에서 특히 값싸고도 맛있고 청결한 것들을 자주 볼 수 있지요.
그들은 값비싼 고급 재료가 아니라도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고 길거리라는 환경 탓에 일반 식당보다 위생 상태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맛에 있어서도 어떤 분들은 조미료 팍팍 넣고 맛을 내지 않느냐고 하시지만 오히려 일반 식당보다 조미료 적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박하지만 가식없는 태도 역시도 제게는 강요된 친절보다 오히려 좋아보이네요.
물론 아닌 경우도 다반사입니다만 그건 다른 식당이라고 해서 다르지도 않을겁니다.
결국 이들은 겉보기에 별거 없을지라도 맛과,청결,친절과 같은 음식점의 기본에 매우 충실합니다.
꼼수를 부려서 쉽게 벌어먹을만치 시장바닥이란 곳이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지요.

제가 가는 곳은 사진에 나오는 성주분식 왼쪽에 있는 '정성분식'되겠습니다.
이곳 성주분식도 아주 괜찮습니다만 저는 언제부턴가 정성분식만 가고 있습니다.


제가 맛집 소개를 잘 하지 않는 이유는 한마디로 '믿지 못해서' 입니다.
잘 알려진 음식점이라고 가서는 위생상태 엉망, 맛 개판, 직원들 4가지 달나라인 경우를 심심찮게 목격하기 때문에 사먹는 음식을 별로 좋아라 하지도 않습니다.
믿지도 못하는데 내 돈 들여가면서 그 집 광고해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시장바닥에서 파는 음식을 거부감 없이 잘 사먹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지요.
이제껏 몇군데 소개한 맛집도 그나마 괜찮다는 확신이 든 곳들입니다.

......
글 써놓고 보니 결국 횡설수설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는 글이네요. ^^;
어쨌든 기회가 되면 그분들 서문시장에 대리고 가서 꼭 한번 칼국수 먹여봐야겠습니다.
이런 괜찮은 집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네요.
맛집 탐방 좋아 하시는 분들 시장에 한번 나가보세요.
생각보다 맛있는집 찾는 재미가 쏠쏠 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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