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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영 당일치기 여행은 항상 그렇듯이 거의 계획없이 출발을 했습니다.
계획성 있는 여행이 중요한건 맞지만 계획없이 간 여행에서 예상치 못하게 겪게 되는 경험이야말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은 그럴듯 하게 했지만 사실 이번 여행에서 '묘미'라고 할 만한 경험은 전혀 없었구요!! ^^;
예상치 못했다고 하면 중앙시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한적한 야외에서 회와 술을 먹었다는 정도지요.


6월 6일 월요일이 현충일이라 3일간의 황금연휴긴 했지만 왜 그리 통영에 사람이 많이 몰렸는지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하지만 중앙시장에 도착하니 그 이유가 짐작이 가더군요.
바로 중앙시장 뒤쪽 언덕길로 나있는 벽화마을 '동피랑마을' 때문으로 보였습니다.

동피랑마을로 오르는 옆 횟집에 꼬마와 개 한마리가 놀고 있습니다.


동피랑마을은 중앙시장 뒤쪽 산만디에 있습니다.(산만디 = 산꼭데기)


더 많은 분들이 글을 읽으시도록 추천해 주세요.


동피랑마을 벽화의 존재는 중앙시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됐습니다.
여기는 5년전 마지막으로 왔을때만 해도 그냥 바닷가 언덕길의 낡고 오래된 동네일 뿐이었지요.
골목길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었고 언덕을 오르면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 덕분에 마냥 '좋구나' 싶던곳이 이렇게 바뀌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해지기 전에 갔지만 그래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산만디 맞습니다. 맞고요~~! 저기 앞에 사람이 모여 있는건 사진찍는 포인트란 야그지요 ^^


동피랑 마을에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2007년에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TV에서 무슨 벽화마을에 대해 어렴풋이 듣긴 했지만 그곳이 통영 중앙시장 뒤쪽인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문화,예술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오래된 마을이 보존되는것은 개인적으로 대환영입니다.
거기다 이제는 벽화로 유명해지기까지 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네요.



이번에 통영에 첨 도착했을때 뭔가 많이 바뀌었다 싶었는데 동피랑마을에 갔다와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충무김밥집과 꿀빵집들이 엄청나게 성업중이더군요!!
저는 둘다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것들입니다만 수많은 관광객이 가게앞에 줄을 서서 사먹고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그다지 맛있었던 기억은 없었는데...아마도 맛보다는 추억을 사먹는다고 해야겠지요. ^^

관광객이 많이 와서 이곳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걸 보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옛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거나 바뀌어 가는 것을 보니 그리 좋지만도 않습니다.
통기타 연주곡이 흐를듯한 풍경이 6살때 부터 간직하고 있던 중앙시장 근처의 기억이다보니 그럴만도 하겠지요.

아름답지요!!  오른쪽 아래 큼지막한 건물이 '나폴리'모텔입니다. ^^


통영 동피랑마을의 벽화를 보고나니 울산의 신화마을이란 곳도 한번 가보고 싶어 집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마을에 벽화를 그려서 관광객도 모으고 마을도 보존하는 사업이 여러곳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통영 동피랑마을과 울산 신화마을 등이 꽤나 유명한가 보던데 관심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곳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이 있네요. ^^


시간도 많이 늦고 해서 마을 전체를 자세히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찍은 사진이 빈약하지만 그래도 안 올리면 섭섭하니 대충이나마 구경들 하시기 바랍니다. ^^



너무 좋게 본 그림인데...사진사 실력이 영~ 형편없나 보네요. ^^;

쓰레기통을 곳곳에 많이 놔둬야 할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썩 보기가 좋지 않네요.

동피랑마을이 유명해지면서 생긴 부작용이겠지요.  주민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봐야겠습니다.

오죽했으면 이런 글귀를 만들어 붙였을까요!



거의 꼭데기 지점인 이곳이 가장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자전거가 서있는 풍경이네요.  역시 이런건 사진 잘 찍는 분이 찍어줘야 됩니다.

어린왕자와 여우도 있구요

제가 가장 유심히 봤던것 중에 하나인 물고기 그림입니다.

여긴 화장실이었을까요?  사는 모습이 그대로 묻어 납니다.

보일러 기름통도 그림 그리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저 손의 주인공은...집사람입니다. ^^  복어(아닌가?)들이 아주 귀엽지요. ㅎㅎ

너무나 반가웠던 파란색 철대문 입니다.  언덕에 집들을 짓다보니 높낮이가 전부 제멋대로 입니다.

뉘집 담벼락인지 모르지만 온갖 낙서들로 그득 합니다. ^^

벽화골목의 입구도 여러곳으로 나있습니다.

좁은 돌담길 너무 마음에 들지 않나요?  집사람이 똥폼잡고 있는 사진도 있지만...넘어가겠습니다.


이 글이 다음뷰 포토 베스트 중 하나로 뽑혔네요. ^^

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티런 이번 여름엔 꼭 가보고싶은곳 중 하나입니다.
    저만 안갔다온 느낌이^^ㅎㅎ
    2011.06.08 08:1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ㅎㅎ 티런님만 안다녀오셨을까요? ^^
    통영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곳 뿐 아니라 경남에 있는 사천(삼천포),남해,마산 등도 무지 좋으니 꼭 한번 가보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0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김루코 정겨운곳이네요 ^^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ㅎ
    2011.06.08 09:2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정말 좋은 곳이지요 ^^
    이번 여름 휴가때 통영 한번 다녀오심 어떨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0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네오나 지난 겨울에 갔었는데 참 평화로운 느낌이더군요.
    새벽녘에 가서 편안하게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잘 못 찍었는데 이렇게 다시보니 반갑네요 ㅎ
    2011.06.08 10:2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겨울에 보는 통영도 참 새로울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저는 아직 겨울 통영을 못봤습니다.
    담엔 겨울에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0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복돌이^^ 얼마전 다른블로거분 글에서도 봤는데...
    이곳은 사진찍기도 너무 좋을듯 해요..
    한번 꼭 가보고 싶은곳이기도 하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6.08 10:4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그랬군요 ^^
    동피랑마을이 몇년전부터 워낙 유명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나 봅니다.
    복돌이님도 휴가때 한번 다녀오셔도 좋겠네요.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
    2011.06.09 01:0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역기드는그녀 한번 가보고 싶네요
    마을이름도 너무 이쁘네요
    2011.06.08 11:2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동피랑 이쁘지요?! ^^
    반대쪽엔 박경리선생 생가터가 있는 서피랑도 있답니다.
    통영은 저한테는 제2의 고향같은 곳이에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0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로사아빠! 어디서 마니본곳같아요
    평온하게 참 좋습니다
    2011.06.08 12:1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몇년전부터 아주 유명해 졌더라구요.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TV에 나왔었나 봅니다.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0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풀칠아비 저도 통영 산만디 가서 동파랑마을 벽화보고 싶어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6.08 12:21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이번 여름 휴가때 통영 어떠세요? ^^
    사람들 너무 많이 몰리지 않을때를 골라서 가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0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클라라YB 산만디라는 말이 참 재밌네요.
    어감도 예쁘고^^

    쓰레기통이나 주의요망 안내판도 이해가 갑니다..
    여행지이기 이전에 삶의 터전이니
    함께 공생해야지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네포무크님^^
    2011.06.08 12:3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만디'는 꼭데기라는 뜻의 사투립니다. ^^
    동피랑도 언덕 꼭데기에 있어서 그리 부른거지요. ㅎㅎ
    여행오시는 분들이 현지에 사시는 분들 생각을 조금만 더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1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워크뷰 동피랑 가보고 싶은곳인데 사진으로 먼저 잘 보았습니다^^ 2011.06.08 13:3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부산에서는 그리 멀지 않지요.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셔도 좋을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셍~ ^^
    2011.06.09 01:1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ageratum 동네가 전체적으로 귀엽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1.06.08 14:5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삶이 묻어나는 풍경이라 할까요?
    말씀처럼 귀엽기도 하고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1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둥이 아빠 정말 가보고 싶은 곳중의 하나이지만,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을 생각하는 그런 센쓰가 필요할꺼 같아요..

    특히 쓰레기는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2011.06.08 15:1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이번에 보니까 쓰레기통이 많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쓰레기통을 많이 설치하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통영 정말 좋은 곳인데 이번 여름 휴가때 한번 생각해 보세요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011.06.09 01:1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미스터산 왠지 따스함이 느껴지는 마을이네요..
    근대 동피랑이 무슨뜻일까요?
    2011.06.08 22:1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아주 좋은 곳이지요. ㅎㅎ
    '피랑'은 비탈, 언덕 뭐 그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동피랑은 동쪽 비탈 또는 동쪽 언덕이란 뜻이지요.
    서피랑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011.06.09 01:14 신고
  • 프로필사진 쯧쯔 조용히 사진만 찍고 갈 것이지 낙서를 또 엄청나게 해놓고 갔네요. ㅡㅡ

    커플이름써서 하트그려놓은 게 제일 꼴볼견이네요.

    누군가 자기 집앞에서 시끄럽게 떠들다가 쓰레기 버리고 집담벼락에는 낙서해놓고 갔다고 생각하면

    절대 저런 짓 못할 텐데 말이죠.

    역시 우리나라는 아직도 시민의식에서 갈 길에 멀었네요.
    2011.06.09 00:47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추억을 남기려고 그랬나본데 칭찬받을짓은 아니지요. ^^ 2011.06.09 01:1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루비™ 동피랑 마을...제가 참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전부터 있던 벽화도 보이고
    새로운 벽화도 많이 보이네요.
    동피랑의 할머니들도 잘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썼던 글도 함께 트랙백 걸어두고 갑니다.
    2011.06.09 16:2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동피랑을 좋아하시는군요! ^^
    저한테도 제 2의 고향같은 곳이라 아주 좋아한답니다.
    벽화는 이번에 첨 봤어요.
    트랙백 걸어주신 글도 잘 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011.06.10 13:2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빨간來福 너무도 예쁜 벽화마을입니다. 쓰레기는 좀.....ㅠㅠ 정말 꼭 가볼겁니다. 2011.06.10 06:4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주영이아빠 한국으로 휴가 나오실 일 있으면 꼭 한번 가보세요.
    회는 중앙시장, 먹는건 시장 안이든 근처 바닷가든 좋은데 많습니다.
    동피랑도 한번 가보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11.06.10 1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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