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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경주명품 황남빵에 대해서 글을 올렸었지요.

그때 왔던 집사람 친구가 이번에 또 놀러 왔습니다.
이번엔 황남빵이 아니라 경주빵을 사왔는데 황남빵을 사려니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경주빵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음~ 황남빵도 마찬가지지만 이 경주빵도 이번에 첨 먹어 보는거네요.


더 많은 분들이 글을 읽으시도록 추천해 주세요.


'경주빵'이라는 이름 하나는 잘 지은것 같습니다.
딱 들었을때 경주를대표하는 빵과자라는 이미지가 머리에 바로 새겨지지 않습니까?!(나만 그런가!!)
하지만 실제로 이런 빵의 원조는 '황남빵'이라고 하며 상표가 등록되어 있어 나머지는 경주빵이란 상호를 사용한답니다.
워낙 많은 경주빵이 서로 최고입네 하지만 아무래도 황남빵의 유명세를 넘어서기는 조금 모자란듯 한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일단 먹어본 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한개를 빼먹어 버렸네요.  칸막이로 보기좋게 나뉘어 있던 황남빵과는 포장법도 차이가 납니다.

황남빵과는 눈에 보이는 질감부터가 달라 보이고 팥앙금의 양이 차이가 납니다.

경주빵을 먹어본 결과 황남빵보다 빵두께가 두껍고 팥이 적게 들었습니다.
팥의 양이 적어서인지 황남빵보다 단맛과 촉촉함이 덜하고 팥의 질감이 퍼석한 느낌이 듭니다.(물론 제 생각입니다.)
모양은 황남빵이나 경주빵이나 별 차이가 없는것 같은데 중간에 찍혀 있는 문양도 비슷합니다.
이쯤 되니까 도대체 그 많은 경주빵들 중 진짜가 뭔지, 어디서 유래된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우선 '경주빵'이란 검색어로 여러곳의 경주빵 쇼핑물을 둘러 봤는데 그 중에서 두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곳은 김춘경이란 분이 주인장이고, 한곳은 김용경이란 분이 대표로 나오는데 두분 성함을 봐서 형제가 아닌가 합니다.
두곳 쇼핑몰의 경주빵 소개부분도 완전히 똑같고 상표등록번호도  제 0474693호로 똑같은걸로 봐서 같은 가게인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보면 경주빵이 어떻게 탄생했는지가 나오는데 일제말엽에 이와 같은 빵이 탄생했고 자신은 1960년대 초부터 이 일에 입문해서 故 최영화 옹으로 부터 전수 받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캡쳐이미지 출처 [바로가기]


다음(DAUM)백과에서 '황남빵' 또는 '경주빵'으로 검색하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황남빵은 대한민국 경주의 빵으로, 최영화가 개발했다. 1939년에 지금의 경주시 황남동에서 처음으로 밀가루 반죽에 팥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그래서 황남빵이라고 부른다. 경주빵도 황남빵과 같은데, 경주빵은 최영화의 가게에 있던 장인 김춘경이 1978년에 독립하여 차린 가게의 브랜드이다.

결국 황남빵이 진짜 원조이고 황남빵 가게에서 일하던 김춘경이란 기술자가 독립해 만든것이 지금의 경주빵이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여러 경주빵이란 이름의 업체들이 어떤 유래로 탄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춘경씨처럼 유명한 가게에서 일하다가 독립해 만들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경주에 그리 많은 경주빵들중 황남빵을 만들던 진짜 기술자가 만든 경주빵은 따로 있었던 거지요.
집사람 친구의 설명으로는 경주에서 황남빵이란 상호는 故 최영화 옹의 두 아들이 운영하는 두곳 뿐이고 나머지는 경주빵이란 상호를 쓰는데 이 경주빵 상호도 경주 내에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집사람 친구가 사온 경주빵의 상자를 봐서는 다른 경주빵 업체에서 사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진짜 경주빵은 맛이나 내용물도 훨씬 좋을것이란 예상을 해볼 수 있겠네요.
아래 링크 두곳을 따라가시면 황남빵을 이은 최초의 경주빵이라 생각되는 두곳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황남빵을 제외한 경주빵의 시작이라 생각되는 쇼핑몰들



원조라 생각되는 경주빵을 먹어보지 않았고 황남빵을 먹어본지도 좀 지난 상태라 제대로된 평가는 힘들지만 그래도 황남빵이 경주빵보다는 좀 더 좋은 맛과 질감을 가진 듯합니다.
1939년부터 이어온 맛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진짜 원조를 능가하는건 꽤 어려운가 봅니다.
전에 황남빵에 대해서 쓴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시면 속에 든 팥앙금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하지만 이런 평가도 역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일뿐 먹는 사람마다 전부 다를 수 있습니다.
확실한건 경주빵은 경주빵대로 황남빵과 또다른 맛과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빵이든 간에 저한테는 충분히 맛있으며 자꾸자꾸 먹고 싶은 그런 빵들입니다. ㅎㅎ
황남빵에 경주빵까지 사다줬으니 혹시 다음에는 찰보리빵을 사오지 않을까요?!
사줄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혼자서 상상속에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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