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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경주에 살던 집사람 친구가 놀러 왔네요.
빈손으로 와도 될걸 굳이 선물이라고 경주 명품 '황남빵'을 사들고 왔습니다.
경주에 가면 무슨빵 무슨빵 해서 이빵 저빵 많이 팝니다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이 황남빵입니다.


아마도 이 황남빵 덕분에 경주에 여러 비슷한 빵들이 많이 생겨나고 관광 상품으로 발전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얼핏 들리는 소문에는 황남빵에서 내는 세금이 엄청난 액수라고 하던데요.
사실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 그만큼 이 황남빵이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 황남빵은 3대째 이어오는, 말 그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의 대표 브랜드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도 3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상품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었지요.


이 황남빵 그저 이름뿐인게 아니라 맛도 아주 좋습니다.
빵은 아주 얇고 속에는 팥이 넘쳐날 정도로 많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이런 맛있는 황남빵을 사실 저는 이번에 첨 먹어 봅니다. ^^
3년 전에 경주에 갔을 때 사먹을...뻔! 했었지만......가슴아픈(?) 사연을 품고 그냥 돌아오게 됐지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3년전 봄날, 아직 결혼 전이었던 전 지금의 집사람과 경주에 꽃구경을 갔더랬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던 우리는 그 유명하다는 황남빵을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몇상자 사서 여러 곳에 선물도 하고 맛있게 먹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던 우리는 황남빵 가게를 찾아 열심히 운전을 했습니다.
하지만......초행길이라 길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결국 앞에 있던 빨간 신호등을 못보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이미 신호는 위반해 버렸고 깜짝 놀라 차를 세운 우리 앞에 운 좋게도(?)......경찰차가 버티고 서있네요. ^^;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사정 얘기를 했지만......끝내 6만원 짜리를 끊어 주십니다. ㅎㅎ

뭐 이쯤 되니 비록 우리 잘못이긴 하지만 황남빵이고 뭐고 사먹을 기분은 싹 달아나 버리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게 됐지요 T_T
그런데 이 일을 한참이나 잊어버리고 있다가 그만 범칙금 납부 날짜를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돈을 안내고 있었더니 어느날 6만원 짜리 딱지가 9만원으로 뻥튀기 되어서 날아 왔네요. 헐~!
기간내에 납부 하지 않으면 50% 가산된 금액이 날아온다는 바뀐 규정을 몰랐던 거지요.
이렇게 경주명물 황남빵은, 지금껏 우리 부부에게는 맛도 보지못한 9만원짜리 눈물젖은 빵으로 남아 있답니다.



과거야 어찌됐든......선물 받은 황남빵 이거 맛있네요!!!
음~ 저 황남빵에 지분 가진거 전혀 없구요...누가 뭐래도 맛있는건 맛있는겁니다. ㅎㅎ
경주에 놀러가시면 이 황남빵 가게 꼭 한번 들어보세요.
단, 주문이 무지 많이 밀려서 꽤 기다려야 되는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 하시고 느긋하게 기다리시길!
그리고 황남빵은 직접 경주까지 가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 <추천>경상북도 지정명품 황남빵 [바로가기] <= 생각 있으신 분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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